Abraham
father of a multitude
많은 무리의 아버지
'많은 무리의 아버지'라는 이름 뜻은 자손과 축복의 풍성함을 담고 있다. 아브라함의 믿음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는 삶을 축복한다.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을 관통하는 이 이름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보편적인 믿음의 상징이다.
신약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롬 4), 약속의 후사들의 아버지(갈 3:29), 마태복음 족보의 기점(마 1:1)으로 재해석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 자손'(마 1:1)으로 소개되며, 구약 언약의 신약 성취를 연결한다.
아브라함(Ἀβραάμ)은 히브리어 אַבְרָהָם의 비굴절 헬라어 음역이다. 창 17:5에서 하나님이 아브람(אַבְרָם, '높으신 아버지')을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버지')으로 개명하셨는데, BDB는 이 어원 설명이 민간 어원(folk etymology)일 수 있다고 주의한다. 신약에서 아브라함의 신학적 기능은 다층적이다: (1) 마태복음 1:1에서 예수님을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소개하여 창 12:3의 '네 안에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의 성취를 선언하고, (2) 갈라디아서 3:6-29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율법(율법은 430년 후, 갈 3:17) 이전에 의의 근거가 되었음을 논증하여 이방인 그리스도인의 포함을 정당화하며, (3) 로마서 4장에서는 아브라함을 '할례 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의 원형으로 제시하여 유대인-이방인 통합의 신학적 기초를 놓는다. Dunn(WBC)은 롬 4장의 아브라함 논증이 바울 서신 중 가장 정교한 구약 해석(exegesis) 사례라고 평가한다. 이 이름의 삼대 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 공유는 Name Journey의 가장 극적인 사례로, 아랍어 이브라힘(إبراهيم)은 꾸란에 69회 등장하며 이슬람에서도 주요 예언자로 존경받는다.
신적 이름 요소가 없는 인명. 하나님이 직접 지어주신 이름(창 17:5)이라는 점에서 신학적 권위가 크다.
한국에서 '아브라함'을 이름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가톨릭·개신교 모두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