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on
man of the sun / little sun
태양의 사람 / 작은 태양
'태양의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아, 자녀가 삼손의 비범한 힘이 아닌 그의 최후의 기도에서 보여준 회복의 믿음을 본받기를 축복하는 이름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겸손히 간직하고, 넘어져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한다.
단 지파의 사사이자 나실인.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자로서 초인적 힘을 지녔으나, 블레셋 여인 들릴라에 의해 나실인 서원의 상징인 머리카락을 잃고 포로가 되었다. 최후에 다곤 신전의 기둥을 밀어 자신과 함께 블레셋인 수천 명을 죽이며 생을 마쳤다. 히브리서 11:32에서 믿음의 인물로 열거된다.
삼손(שִׁמְשׁוֹן)은 BDB(p.1039)에 따르면 šemeš('태양')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축소접미사 -ôn이 붙어 '태양의 사람' 또는 '작은 태양'을 뜻한다. HALOT도 동일한 분석을 제시한다. 이교적 어원 가능성은 에스더(이슈타르/페르시아어 '별')·모르드개(마르둑)의 경우와 유사하게 처리해야 한다: 고대 근동에서 태양은 광범위한 종교적 상징이었고, šemeš가 어원에 포함된 것이 곧 태양 숭배와의 직접적 연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대의 비유로, Sunday(태양의 날)가 태양 숭배와 무관한 것과 같다. 삼손의 활동 지역 중 벧세메스(Beth-Shemesh, '태양의 집')가 있다는 점은 지명-인명 연관성을 시사하나, 이로부터 삼손이 태양 영웅 신화의 반영이라는 비교신화학적 해석(Crenshaw 등)은 본문의 신학적 의도를 넘어선 추측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신학적으로 삼손 서사의 핵심은 나실인 서원(민 6장)과 하나님의 영(rûaḥ YHWH)의 관계이다. Block(Judges, Ruth, NAC)은 삼손 서사를 '은사와 인격의 괴리에 대한 경고 서사'로 읽는다: (1) 삼손의 초인적 힘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삿 14:6, 19; 15:14)는 것에서 비롯되며, (2) 나실인 서원(머리를 깎지 않음)은 이 은사의 외적 표지이나, 삼손은 서원의 다른 조항들(포도주, 시체 접촉)을 반복적으로 위반한다. 삿 16:28의 최후 기도 '주 여호와여 나를 기억하옵소서'(zŏḵrēnî nāʾ … ʾăḏōnāy YHWH)는, 실패한 나실인이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복의 행위이다. 히 11:32에서 삼손이 믿음의 인물로 열거된 것은 바로 이 최후의 신앙 행위를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태양(šemeš)에서 파생된 이름이나, 이교적 함의보다는 '힘'과 '영웅'의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한국에서 '삼손'은 성경의 힘센 인물로서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극적 결말 때문에 자녀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에서 '삼손' 작명 사례 드묾. '삼손'이라는 이름은 힘의 상징으로 대중 문화에서 사용되나(삼손 이발소 등), 자녀 이름보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