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
베는 자 / 부수는 자
hewer / feller / warrior
'베는 자' / '전사'라는 의미를 담아, 자녀가 기드온처럼 자신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악을 물리치고 공동체를 지키는 용기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기를 축복하는 이름이다.
므낫세 지파의 사사.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신의 약함을 호소했으나(삿 6:15), 바알 제단을 부수고(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을 얻음) 300명의 정예 용사로 미디안 대군을 격파했다. 히브리서 11:32에서 믿음의 인물로 열거된다.
기드온(גִּדְעוֹן)은 BDB(p.154)에 따르면 gādaʿ('베다, 자르다, 부수다')에서 파생된 행위자 명사로 '베는 자'를 뜻한다. HALOT도 동일한 분석을 제시한다. 이 어근은 신 7:5에서 아세라 목상을 '찍어'(gādaʿ) 버리라는 명령에 사용되어, '우상 파괴'의 함의를 지닌다. 기드온이 삿 6:25-28에서 바알 제단과 아세라 목상을 실제로 '베어' 부순 것은 이름-행위 공명(Name-Act resonance)의 전형적 사례이다. 이로 인해 그는 '여룹바알'(יְרֻבַּעַל, BDB p.937, '바알이 그와 다투게 하라')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Block(Judges, Ruth, NAC)은 기드온 서사의 핵심 주제를 '약함의 역설'로 분석한다: (1) 소명 장면(삿 6:11-16)에서 기드온은 '내 가족은 므낫세 중에 가장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습니다'(삿 6:15)라고 고백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큰 용사'(gibbôr heḥāyil)로 부른다. 이 호칭은 미래의 정체성을 현재에 선언하는 예언적 명명이다. (2) 300명의 선발(삿 7:2-7)은 '이스라엘이 자기 손으로 자기를 구원하였다 할까 하노라'는 명시적 이유로 군대를 축소하는데, 이는 인간의 약함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그릇이 된다는 원리(고후 12:9)의 구약적 표현이다. 다만 기드온의 말기(삿 8:24-27)에 금 에봇을 만들어 백성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였다'는 기록은, 사사의 한계와 왕정 도래의 필요성을 암시하는 사사기의 하향 서사(descending narrative)의 일부로 읽힌다.
신명이 포함되지 않은 이름이다. 한국에서 '기드온'은 성경 인물로서 잘 알려져 있으며, 기드온 성서 협회 등 기독교 단체명에도 사용된다.
한국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기드온'을 남아 이름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으며, 용기와 믿음의 상징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지닌다. '기드온 성서 협회'(Gideons International)의 한국 지부명으로도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