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나의 기쁨 / 나의 즐거움
my pleasantness / my delight
'나의 기쁨'이라는 의미를 담아, 자녀가 삶의 쓴 계절을 지날 때에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기쁨이 반드시 회복될 것을 믿으며, 나오미처럼 끝내 '기쁨'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온전히 살아내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하는 이름이다.
엘리멜렉의 아내, 룻의 시어머니.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마라'(쓴)로 자기 개명을 시도하나, 하나님의 섭리로 룻과 보아스의 결혼을 통해 오벳(다윗의 조부)을 얻어 기쁨이 회복된다.
나오미(נׇעֳמִי)는 BDB(p.653)에 따르면 nāʿēm('기쁘다/즐겁다') + 1인칭 소유격 접미어 î('나의')의 결합으로 '나의 기쁨/나의 즐거움'을 뜻한다. HALOT도 동일한 어원을 확인하며, 잠 3:17('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wə-ḵol-nəṯîḇōṯeyhā šālôm)에서 동일 어근이 지혜의 속성으로 사용됨을 지적한다. 룻기의 신학적 핵심은 이름과 정체성의 관계이다. 룻 1:20에서 나오미가 '나를 나오미(기쁨)라 부르지 말고 마라(쓴)라 부르라'(ʾal-tiqreʾnā lî noʿŏmî qreʾn lî mārā)고 선언한 것은 자기 개명(self-renaming)의 시도이다. 이는 L3.1('이름의 의미는 세례명 부여 시점이 아니라 삶의 전개 속에서 발견된다')의 역방향 사례이다: 나오미는 고통으로 인해 자기 이름의 의미를 부정하려 하지만, 서사 전체가 이 부정을 거부한다. Bush(Ruth/Esther, WBC)는 룻 4:14-17에서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고 선언하는 것이 1:20의 자기 개명 시도에 대한 공동체적 거부이자 이름의 회복이라고 해석한다. 이는 또한 L1.4('이름은 운명을 결정하지 않으며, 그 의미는 섭리 안에서 점진적으로 드러난다')의 가장 선명한 성경적 증거이다. 나오미의 서사는 룻·보아스 서사와 불가분하게 연결되며, 세 인물이 함께 다윗의 족보(룻 4:17-22)로 합류하여 궁극적으로 메시아의 계보(마 1:5)에 참여한다.
신명이 포함되지 않은 보통 어휘 유래의 이름이다. 한국에서 '나오미'는 자연스러운 음감으로 여아 이름에 사용된다.
한국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나오미' 작명 사례 있음. 일본어 이름과의 중복으로 인해 호불호가 나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