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친구 / 충만 / 물을 줌
friend / fullness / refreshment
'친구/충만'이라는 의미를 담아, 자녀가 룻처럼 한 번 고백한 신앙에 끝까지 충성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예상치 못한 복의 통로가 되기를 축복하는 이름이다.
모압 여인으로 나오미의 며느리. 남편 사후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룻 1:16)이라 고백하며,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다윗의 조부)을 낳아 메시아 계보에 참여한 이방 여인.
룻(רוּת)의 어원은 BDB(p.946)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주요 제안은 (1) rəʿûṯ('친구, 동반자') — 룻 1:16-17의 헌신적 관계를 반영, (2) rāwâ('물을 주다, 충만하게 하다') — '마라'(쓴, 룻 1:20)의 대칭적 반대로서 나오미에게 '충만함'을 가져다주는 존재라는 해석. HALOT는 모압어 기원 가능성도 열어둔다. 어원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룻기의 신학적 핵심은 명확하다: (1) 헤세드(ḥeseḏ, '언약적 충성/사랑') — 룻 1:8과 3:10에서 나오미와 보아스가 각각 룻의 헤세드를 인정하며, 이는 인간의 헤세드가 하나님의 헤세드를 거울처럼 비추는 구조이다. Bush(Ruth/Esther, WBC)는 '룻기 전체가 인간의 헤세드를 통해 작동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서사'라고 평가한다. (2) 이방인의 언약 참여 — 모압 여인이 '당신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룻 1:16)이라 고백함으로써 혈통이 아닌 신앙에 의해 언약 공동체에 진입하는 것은 신약의 이방인 포함 신학(엡 2:11-22)의 구약적 선례이다. (3) 메시아 계보 참여 — 룻 4:17-22의 족보(오벳→이새→다윗)는 마 1:5에서 직접 인용되어, 이방 여인이 메시아의 직접적 조상이 되는 놀라운 은혜를 보여준다. 나오미-룻-보아스 세 인물의 서사는 분리할 수 없으며, 나오미의 '기쁨 회복'은 룻의 '충성'과 보아스의 '힘(기업 무름)'을 통해 이루어진다.
신명이 포함되지 않은 이름이며, 짧고 강한 음감이 여아 이름으로 적합하다. 한국에서 '룻'은 음절이 짧아 중간 이름이나 세례명으로 사용된다.
한국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룻' 작명 사례 있음(특히 세례명). 영미권에서 Ruth는 전통적 여성 이름.